역시..가을엔..꽃게와 대하철입니다 >ㅁ<
물론 아직까지 울집 근처 시장은 ㅡ_ㅡ;; 살아있는 꽃게가 1kg당 18,000원이나 하지만..
(덴장..kg당 12,000원 하는 동네란 어디란 말인가 ㅠ0ㅠ)
그래도 오랜만에..두마리 사와서..
늠 맛있게 바글바글 끓여서 신랑이랑 저녁상 차려 먹었어요..
봄에는 암게가 많이 잡히고..가을에는 수케가 많이 잡힌다더니..
역시 수게가 많아서..ㅎㅎ
가을에는 살이 꽉 차 있는 것이 대부분이라서...암게, 수게 구분 안짓고 꽃게탕 해묵어도 맛있긴 해요..
하지만 게장 해묵을거라면..알이 꽉 찬 암게를 사용하는 것이 훨씬 맛있겠죠 ㅎㅎㅎ
암게는 뒤집어 보았을때 배쪽의 삼각형이 둥글고 넓은 것이고..
수게는 배쪽의 삼각형이 암캐보다 작고 좀 뾰족해요^^
게를 고르실때는 물론 살아있는 넘으로 골라주고..
들어보았을때 묵직하고 발이 덜렁덜렁한 것보다는 뻣뻣한것이 좋아요.
게야..뭐...영양소 자체가 워낙에 많아서리~ㅎㅎㅎ
필수아미노산도 풍부하면서 지방함량이 적어 맛은 단백하고 소화도 잘되죵..ㅎㅎ
타우린도 많아서 성인병에 효과가 있지만 산성식품이므로 채소와 먹으면 좋아요.
그래서 우리가 흔하게 탕, 조림, 무침, 샐러드용에는 뭐든 채소가 들어가는 거에요^^
자아..그럼 맛있는 꽃게탕..
저랑 같이 쉽게 만들어 보실랍니까~~~~
-오늘의 요리법-
살아있는 꽃게 2마리, 미더덕 한줌, 미나리, 양파 반개, 애호박 1/4개, 물에 불린 표고버섯 한줌, 풋고추 1개, 홍고추 1개, 두부 반모, 된장 1/3스푼 안되게..
양념장 : 고추가루 2스푼, 국간장 2스푼, 다진마늘 1스푼
먼저 꽃게를 손질해야겠지요..
이건 도저히 혼자서 사진을 못찍겠더라구요 ㅡ_ㅡ;;
혼자 생쑈하면서도 안되서..말로써 설명드립니다.
(담에 신랑보고 찍어달래서 한번 보여드릴께여)
사온 꽃게를 솔을 이용해서 깨끗하게 구석구석 문질러 씻어준뒤에..
배쪽의 삼각형 모양을 살짝 들어주면 등딱지가 분리됩니다.
그렇게 등딱지와 몸통을 분리한뒤에 몸쪽의 좌우에 있는 긴 아가미를 손으로 떼어내주고..
(전 그냥 탕으로 해서 안떼고 넣었어요^^;; 떼면 훨씬 먹기 좋아요..)
게발의 끝부분을 가위로 잘라내 준뒤에 몸통을 반으로 단박에 내리치듯 잘라주세요.
그리고 등딱지 부분에 모래주머니는 제거하되..
지저분한 내장은 이때 같이 제거해야 먹을때 지금거리지 않아요...
자아 이제는 부가적으로 들어갈 야채들을 보아줄까용...
먼저 멸치다시마 육수 낼때 넣어줬던 무를 꺼내서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놓고..
미나리는 잎파리 부분을 떼어내서 줄기만 4-5cm 길이로 잘라주고..
애호박은 반달모양으로 썰어주고..
표고버섯은 물에 불린뒤에 꼬옥 짜내서 채썰어주고..
홍고추와 풋고추는 엇스썰어주면 됩니당.^^
여기에 두부는 반모만 사용했구요 ㅎㅎ
미더덕은 깨끗하게 씻어놓았어용...
그리고 중요한 양념장..
여기에 액젓 쓰시는 분들도 계시고..각자 서로 맛있게 맛 내는 비법들을 가지고 계시는뎅..
전 그냥 보통...집에 있는 것들로만 ㅎㅎㅎ
찌개나 국의 간은 국간장으로 내는거 다 아시죠^^
살짝 매운 고추가루와 국간장, 다진마늘을 넣고 잘 섞어놓아주세요^^
멸치다시마 육수를 적당량 냄비에 넣고..
된장을 밥스푼으로 1/3정도 안되게..
사진보다 약간만 더 적게..해서..
육수에 잘 풀어주세요.